CU, 자체 결제 키운다…“CU머니 한 달 만에 5만명 가입”

고객이 CU머니 기능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고객이 CU머니 기능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CU는 자체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가입자 수가 약 한 달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CU머니는 CU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모바일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앞서 CU는 첫 자체 금융 서비스로 CU머니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CU머니 가입자 수는 론칭 일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매주 가입자 수가 평균 172.2%씩 증가해 지난 26일 5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24.5%, 10대 19.1%, 40대 17.6% 순이었다.

20대 이용률이 높은 이유는 고물가 시대에 확산되는 알뜰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CU머니는 앱 모바일 카드에 고객이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충전하는 선불형 결제인 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자동으로 연말정산 신고가 돼 최대 30%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다.

구매력이 가장 낮은 10대 가입 비중이 중장년층 비중을 넘어서는 것도 눈에 띈다. 10대 가입을 이끈 것은 'CU머니 패밀리' 역할이 컸다. 다수의 멤버끼리 CU머니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CU머니 패밀리는 부모가 대표자가 돼 자녀를 멤버로 설정하면 휴대전화 없이 전화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실시간 알림도 받을 수 있다. 구매 품목 관리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장은 “CU머니는 고객의 간편한 쇼핑을 돕고 있는 편의점에서 결제 수단까지 간편하게 만들어준 계기”라며 “앞으로도 CU는 CU머니 결제 시 상품 구독권 증정, 교통카드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점차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