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출신 경제전문가 김근호 대표가 해외생활 중 마주한 폐기물 처리관련 브랜드에 착안, 2018년 국내 창업한 기업이다.
이 곳은 2019년 서비스를 본격화한 디지털 기반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업박스(UpBox)를 기틀로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디지털 데이터화해 대시보드 모니터링을 구현하면서, 관련 서비스 질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와 함께 직접고용·지역파트너 협력 등 다양한 물류방식을 채택, 난이도와 대중접점이 큰 음식물 쓰레기 분야를 중심으로 능동적인 수거처리를 진행하며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기업소개
▲'업박스'라는 사업장 폐기물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출, 관리, 이송, 재활용 등 자원관리 분야의 체계적 관리를 추진중인 5년차 스타트업이다.
-창업계기
▲오랜 미국생활 속 각 도시별 쓰레기통들에 하나의 기업로고가 붙어있음을 보고,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알게 됐다.
일상과 뗄 수 없는 폐기물에 있어서 기존 소비시장의 유통물류와 마찬가지로, 회수물류가 가능함을 그렇게 파악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한국의 상황에 눈에 들어왔다. 한국은 해외보다 분리수거도 잘 하는데, 관련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하게 됐다.
-취급하는 폐기물 종류?
▲우선 음식쓰레기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제때 회수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는 폐기물로, 난이도가 있지만 그에 따른 효과나 파급력이 크다.
그렇게 음식물부터 플라스틱, 폐지 등으로 확장접근하고 있다. 수거 및 처리에는 직접고용자들을 투입하기도 하지만, 지역 파트너와 협업하기도 한다.
뒤섞인 폐기물들의 난이도나 고객의 희망수거 시점, 빈도, 처리방법 등에 있어서 단순한 플랫폼 역할 보다는 협업 가이드라인으로서 소통하고 있다.
-팬데믹/엔데믹 간 사업운영은 어땠나?
▲아무래도 B2B에 핵심을 둔 사업방향성으로 식당, 호텔, 예식장 등이 셧다운 된 팬데믹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시기를 SBA 등 정부지원과 함께 견뎌나가면서, 현재는 순조롭게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또 다른 방향으로 지원이 절실하다.
-사업 간 특별한 경험은 무엇인가?
▲어려운 경험이라면 앞서 말했듯 팬데믹때의 경영난이고, 극적인 경험으로서는 최근 고려대 축제에서 환경부와 공동 운영한 '제로스테이션'이다.
콘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제로스테이션을 통해 사람들이 운집한 곳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쓸모에 맞게 구분하고, 50% 가까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실질적인 자원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B2B2C의 사례를 쓴 것 같아서 뿌듯하다.
-리코를 향한 서비스고객들의 주목?
▲우선 안전성이다. 기존 폐기물 시장이 영세·파편화되다보니, 제때 수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파트너십을 통한 구심점 마련과 함께 스케줄링 할 수 있는 여건으로 일원화시키면서, 기업들의 우려를 줄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지점은 데이터화다. 각 폐기물 사업장들에서 처리되는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서 대시보드화 시키면서, 중앙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장이나 복합몰 등 복합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한 일원화된 창구로서 자리매김하며, 고객은 물론 파트너사업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사업확장을 위한 고민?
▲글로벌 규제나 규율 등에 따라 폐기물 처리와 함께, 자원재활용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그에 맞게 관련 데이터 수합과 플랫폼의 필요성 또한 제고된다. 저희 리코는 SaaS 확장과 함께 자원관리 시장의 완전한 디지털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의 데이터량이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현 시장에서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 확장해나가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
-기업비전?
▲폐기물 시장 안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꿈꾼다. 지역단위 조직을 기반으로 피드백 중심의 서비스고도화를 촉구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다.
-각오?
▲고객들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폐자원 신 표준을 만들어나가는 기업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