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타트-UP in 성수⑤] 발트글라스

김두환 발트글라스 대표
김두환 발트글라스 대표
[전자신문인터넷·서울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최근 산업계는 IT기반으로 여러 요소를 융합시키는 4차산업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며 혁신 아이디어를 품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꾀하고 있다.서울창업허브성수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로봇, 핀테크, 바이오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 들은 고유의 혁신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얼어붙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VC나 대기업의 파트너십 러브콜을 거듭 받고 있다.본지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산업계 ESG 혁신 아이디어를 전하는 유력 스타트업을 조명하는 'ESG 스타트-UP in 성수' 코너를 마련, 이들 기업의 혁신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사진=발트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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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글라스는 캠페인 리더를 뜻하는 배너맨(기수)와 재활용병을 뜻하는 알트글라스를 합한 기업명과 함께, 업사이클 유리컵과 공병 프로젝트를 기틀로 사회공익 캠페인을 유도하는 크리에이터 집단이다.

설립3년차 기업인 이 곳은 기존의 와인·위스키 소비가 많은 호텔·식음료 계통을 중심으로 한 협력캠페인과 함께,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엔데믹을 맞이한 올해는 업사이클링 유리제품 제작과 함께 화분·캔들 등 협력업체와의 컬래버 제품으로 분야를 넓히는 한편, ESG캠페인 프로젝트 발굴과 함께 관련 생산기기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발트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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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성과?

▲팬데믹 동안 관심도를 발판으로, 엔데믹때 수요가 폭발했다. 영국대사관 120주년 기념품으로 선정됐고, 일반 캠페인 컵도 만들기 시작했다.

그에 맞게 기존 업사이클링 분야를 이어가면서 사업다각화를 고민하고 있다. 업사이클링만 하게 된다면 자원수급과 생산여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민해야 하고, 단순한 공방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엔데믹 간 체감차이?

▲정말 확연하다. 아무래도 업사이클링 컵, 캔들류는 오프라인 팝업과 함께 실제 설명을 듣고 구매하는 비중이 크다.

또한 팬데믹 간 감춰왔던 소비욕구들과 함께, ESG경영 강조의 기운이 점차 짙어지면서 자원수급과 상품, 캠페인 수요 등이 상승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발트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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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방향성은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가장 큰 기틀은 직접사업만큼이나 컬래버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캔들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요폭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ESG경영 주목과 함께 환경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된 요즘에 맞게, 초등생 대상 환경교육 커리큘럼 오브제 등 다양한 캠페인 오브제로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와인이나 위스키 소비가 많은 호텔체인과의 연계구조를 더욱 강화하며 기존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공병 연마·절단기 개발 등 사업폭 자체를 넓혀나가고 있다.

요컨대 컬래버를 통한 대중적 범위 확대와 프리미엄화 양 방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

사진=발트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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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글라스의 성장세 이유는?

▲환경이라는 공익 측면의 사업을 하면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의 응원을 받는 것이 크다.

또한 점진적이긴 하지만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들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도 크다.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함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폭을 범위를 넓혀가는 것, 그것이 발트글라스의 성장이유인 것 같다.

-스타트업 동료들에게 말하는 조언?

▲포기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무모해서도 안된다. 자기 비즈니스에 대한 꾸준한 열정이 주는 보상만을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추진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준비없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기업을 이끌면 시장흐름에 따른 성장에서는 결국 뒤쳐진다. 준비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리 해오고 있고, 많은 동료들도 그래야한다고 믿는다.

사진=발트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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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글라스의 향후 방향?

▲업사이클링 시장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이 시점에 발트글라스의 노력과 메시지가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접근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수거부터 생산, 유통까지 하나의 자원재활용의 선순환적 구조 형성과 함께,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수십만의 '배너맨' 행렬에 함께하는 대중의 한 발걸음을 이끌도록 다양한 협업을 거듭할 것이다.

또한 그를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도 매진해나갈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