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웨이브톡은 카이스트 출신 김영덕 대표이사와 공동설립자 박용근을 중심으로 2016년 설립된 수질 측정 및 관리 전문 연구소기업이다.
이 곳은 레이저의 반사·산란 정도를 바탕으로 물속 미생물과 금속 함유량 등을 확인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수질 탁도를 확인하는 경량화 타입의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질기업들은 물론 일선 지자체와 가정에까지 기술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더웨이브톡의 역량은 최근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9월 LG전자·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와 함께, 미국 내 1100만개 수영장 가운데 상당부분을 관리하는 현지 대기업이나 프랑스 수자원 관리기업 수에즈와의 연계는 물론, 서울 성동구와 은평구, 인천시 등 국내 지자체에 혁신제품 공공조달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제품 출시예고와 함께, 최근 KAIST 콘퍼런스로 함께 한 미국 뉴욕시는 물론 해담수, 오폐수 등 수처리 관련 시설들의 수질체크 분야에 대한 도입 또한 검토되고 있다.
-1년간의 성과?
▲지난해 9월 LG전자·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른 정수기 내 수질센서들의 필요성이 제기된 덕이 크다.
이와 함께 해외분야의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1100만개 수영장 가운데 상당부분을 관리하는 현지 대기업과의 테스트를 통해 탁도관리 시스템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또 프랑스 '수에즈'와의 연계를 통해 현지 수자원관리 분야 협력에도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성동구와 은평구, 인천시 등 국내 지자체에 혁신제품 공공조달로 납품중이다.
수돗물·정수기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과거와 같은 대형 수질사고 사전예방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외 ESG 경영과 관련, 적극적인 제안들도 받았을 듯 한데?
▲맞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카이스트 콘퍼런스를 통해 뉴욕시가 관심을 보였다.
미국은 국내(5%)와 달리, 수돗물 음용률이 50% 이상이고, 수십조 규모의 상하수도관 교체공사와 함께 매년 5000억원 이상 수질관리 비용을 투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가정마다 투입된 센서들을 통해 소비자들은 물론, 도시 차원에서 수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을 크게 주목했다.
또한 해담수, 오폐수 등의 재활용 이슈와 관련, 이를 걸러주는 멤브레인 필터에 대한 구간별 수질체크에 있어서도 글로벌 협력제안을 타진중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정수기 분야들도 속속 수질관리 이슈에 능동적으로 반응하기 시작, 저희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제품화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지지부진해진 요즘, 더웨이브톡을 향한 주목이 계속되는 이유는?
▲근본적인 수요에 부응한 혁신을 거듭해온 데 따른 업계내외의 공감덕분이 아닐까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때 공감은 하지만 해결할 수는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 지점을 깊이 고민하고 노력한 것이 빛을 보고 있다 생각한다.
-스타트업 준비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유능한 창업자들이 간혹 어리석은 결정을 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잘 안되는 데 따른 자괴감이 큰 것 같더라.
사업실패가 물론 큰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인생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조치들이 있다.
실패를 하나의 쓴 경험으로 털고, 다른 일들을 다시 도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충분히 능력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조사한 100만 달러 이상 소득의 창업자가 평균 2.3회 정도로 창업경험을 지닌 것을 비춰봤을 때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어려울 때일 수록 주변 전문가들이나, 동료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더웨이브톡의 목표점?
▲일론머스크가 전기차 개발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공감하는 눈초리와 함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다 딛고 테슬라가 태어났다.
저희도 수질관리 데이터화를 위한 개발에 있어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레이저와 반도체칩을 통한 가격혁신과 유지보수 프리를 완성하면서 현재까지 와있다.
초소형 센서를 통한 수질데이터화를 이끈 현 시점을 발판으로 세균량 측정도 가능한 제품개발에 매진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화를 통해 글로벌 수질관리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마련해나가고자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