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칠레를 방문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산업부는 방 장관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칠레를 방문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KOTRA, 수출입은행, 남동발전, 남부발전, 광해광업공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컬, SK어스온, HD현대 인프라코어, 고려아연, 이건산업 등 우리나라 대표 기관 및 기업들로 구성된 3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칠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그린수소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하고 있다.
방 장관은 지난달 31일 반 클라베렌(van Klaveren)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이 60년이 넘게 쌓아온 관계를 발판으로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방 장관은 지난달 30일에서 31일에 파르도(Pardow) 에너지부 장관, 그라우(Grau) 경제개발관광부 장관, 윌리엄스(Williams) 광업부 장관을 잇달아 만났다. 핵심광물, 수소, 무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지난 9월 우리가 전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CF) 연합'에 대한 칠레 측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경제개발관광부 장관과의 면담 직후에는 양 장관 임석 하에 양국 투자진흥기관인 KOTRA와 칠레투자청(InvestChile)간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한국수출입은행과 칠레 국영구리회사인 코델코(Codelco)는 간 금융협력 MOU를 교환했다.
산업부는 향후 양국 기관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핵심광물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협력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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