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CEO·이사회, 소통·균형 의사결정 혁신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간 소통·균형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혁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SK 14개 관계사 사외이사 대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열렸다. 최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와의 패널 토의에 참여해 이사회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가 임원, 구성원과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감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