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올해 산업 이끈 '산업기술성과 14선' 발표

한국공학한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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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회장 김기남)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3년도 산업기술성과 14선'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산업기술성과 14선은 향후 수년 내 한국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자 기술 분야에서는 △LG전자 세계 최초 4K 120㎐ 무선 OLED TV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3 제품 △LG이노텍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초박형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삼성전자 세계 최초 UFS4.0 고성능 모바일 스토리지 제품를 선정했다.

에너지 및 소재 기술 분야에서는 △LG화학 리튬이차전지 안전성 강화를 위한 UV 가교 분리막 기술 △석경에이티 Sol-gel 프로세서를 활용한 변동계수(Cv) 3% 이하 단분산 실리카 △K-패밀리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 Ni계 양극재 기술 △아모그린텍 고효율 나노결정립 자성부품이 선정됐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 △한화오션 LNG 해양플랫폼 및 선박용 질소 냉매 기반 증발가스 재액화 시스템 △아비커스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기술이 꼽혔다.

건설 및 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부강테크 국내 최초 에너지 절감형 하폐수처리 질소제거 기술 △케이씨산업 콘크리트 적층형 모듈러 건축공법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 성과는 △HK이노엔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가장 빠른 차세대 위산분비차단제다.

공학한림원은 7개 전문분과위원회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위원장 안진호)를 구성·운영했다.

위원회가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수 기술을 추천받아 논의해 이번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기술의 미래 성장성, 시장 기여도, 그리고 국가안보와 기반기술과 같은 사회적 파급효과 등이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기존에 선정 산업기술성과의 추적조사를 도입,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꼽았다.

추적조사 결과 △포스코 세계 최초 LNG 저장탱크용 고망간강 제품 및 양산기술 △SK바이오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술이 선정됐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선정 기술들은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층 격해지는 글로벌 기술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써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