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가 정부 소상공인 크라우드 펀딩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며 소상공인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내년 초 소상공인 300개사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과 광고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와디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 증권·후원형 주관기관으로 추가 선정됐다. 이달 중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내년 초까지 300개사 펀딩 성공이 목표다.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지역주민 등의 투·융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매출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했다. 중기부는 올해 크라우딩 펀딩 달성 목표였던 소상공인 1000개사 지원 목표를 상향하면서 지난 9월부터 비플러스(대출형), 오마이컴퍼니(증권·후원형) 등 기존 운영사 외에 추가 운영사 선정 절차를 거쳤다.
와디즈가 실시하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은 커피박 재활용 설거지바, 방앗간을 리모델링한 탁주제조시설 등 프로젝트를 내걸고 목표 금액 달성 시 제품 또는 서비스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운영사는 소상공인 모집·선발뿐 아니라 현장 코칭, 펀딩 콘텐츠 제작까지 제공한다. 정부는 펀딩에 드는 비용과 수수료, 우수 업체 인센티브 등을 지원한다.
와디즈는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 온라인 입점지원 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 맞춤형 판로지원사업 등에 협력한 경험을 이번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최근 와디즈임팩트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소상공인 성장 지원에 동참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크라우드 펀딩 외에 후속 유통 판로 개척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내년에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이다보니 지역과 연계해 소상공인이 스스로 혁신·성장한다는 취지와 달리, 연 9% 이자를 제공하는 대출 유형만 부각됐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홍보·마케팅 컨설팅, 법률 자문,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과 연계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