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마이터스는 피코셈과 협력해 고주파 소형 실리콘 캐패시터를 개발하고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에 평가용 샘플을 납품했다고 1일 밝혔다.
캐패시터는 도체에 많은 양의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전기부품이다. 전자부품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실리콘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이번 캐패시터는 고주파 특성과 낮은 저항을 구현해 시스템온칩(SoC) 패키지 모듈에 최적화했다.
여러 개의 세라믹 캐패시터(MLCC)를 1개 또는 2개의 실리콘 캐패시터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마이터스 관계자는 “실리콘 기반 캐패시터는 재료와 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웨이퍼 가공이 어려운데, 맞춤형 재료·공정 개발로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객 특화 제품으로 사업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