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리가 180억원 규모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2단계 유지·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1일 조달청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2단계 유지·관리 사업 입찰에 조인트리와 대보정보통신이 참여, 조인트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가격점수에서는 두 기업 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기술점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기술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조달청 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관련 정보화 사업을 오랜 기간 해온 대보정보통신 대신 조인트리가 수주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대보정보통신은 LG CNS 컨소시엄 중 한 곳인 한국정보기술 하도급으로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에도 참여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5개 대형시스템 중 현재 개통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사회보장정보시스템(범정부) △복지로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5개 대형시스템을 통합해 357개 복지제도와 2600여개 연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조인트리는 이에 앞서 각 시스템 기능을 개선·재구축하는 유지·관리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인트리는 국군재정관리단 소프트웨어(SW) 유지·관리 사업,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용인터넷 개선 사업, 한전KDN 서버설비 유지보수 사업을 해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관계자는 “기존에 사업을 하던 곳이 아니라 새 기업이 선정됐다”며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보원 직원들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유지관리 사업은 기능 개선 업무가 많은 만큼 정보원과 잘 조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