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 11조 1605억원을 편성했다.
2023년 본예산 1조7310억원보다 1조 7310억원(13.4%) 줄어든 액수다. 세수결손 등으로 다수 사업규모를 축소했지만 교육활동보호와 미래교육 전환, 학교 안전 등 핵심 과제 사업비는 확보했다.
2024년 핵심 투자 분야는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83억원) △미래교육기반 구축(3884억원) △기초학력 내실화 (310억원)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7045억원)이다.
교육활동 침해예방과 보호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교권전담변호사를 배치하고, 학교자문변호사제(1교 1변호사)를 도입하며 녹음이 가능한 전화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서울긍정적행동지원(서울PBS) 전문가를 확대하고 초등 전문상담인력을 순차 충원하는 것은 물론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을 위해 법률지원, 보상 범위를 확대 지원한다.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에 대비해 미래교육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스마트기기 보급, 전자칠판 확대 설치한다. 학교의 안정적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지원을 위해 디지털튜터 배치와 학교정보화지원체계구축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운영비(17억원) △학생스마트기기보급 '디벗'(2977억원) △학생스마트기기 충전함보급(218억원) △전자칠판(416억원) △2022년 도입된 스마트기기 양품화비(112억원) △ 디지털 튜터 용역비 (13억원) △학교정보화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진단 및 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131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초·중등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신·증설과 노후된 학교시설을 개선,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준수를 위해 환경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조희연교육감은 “크게 축소된 예산 상황에서도 학교의 역동성을 살리는 '책임예산'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교육 주체 간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하여 선제적, 적극적 재정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