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동네 가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올리고 공유하는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당근 앱 '내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당근 스토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근 스토리는 '나와 동네의 모든 이야기가 곧 당근 이야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근 스토리에서 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동네 맛집의 인기 메뉴나 가게 분위기, 헬스장·필라테스·스크린 골프장 등 운동 시설을 생생한 영상 콘텐츠로 미리 확인하고 간접 체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근 스토리에 올라오는 숏폼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내가 사는 지역의 가게를 주제로 같은 동네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기존 숏폼 서비스의 영상 노출 범위는 지역 제한이 없는 반면,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 정보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상을 보는 이용자는 유용한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동네 가게는 가까운 거리의 잠재 고객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다.
당근 스토리에는 동네 가게나, 주민 누구나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자신의 가게를 알리고 싶은 업체는 비즈프로필 계정으로 스토리 영상을 올리면 내 근처에 해당 영상이 노출되고, 본인의 가게 비즈프로필 홈 하단의 '스토리'에도 함께 등록된다.
운동, 클래스 등 회원 모집 및 관리를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 소개, 동네에 신장 개업한 음식점이나 동네 숨은 맛집에서 대표 메뉴를 영상으로 올리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인근의 고객의 방문을 높이고 단골 손님과도 영상 콘텐츠로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
나만 알기 아쉬웠던 단골 가게들을 당근 스토리로 이웃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우리동네 업체 스토리' 섹션 우측 상단에 있는 '스토리 올리기'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해둔 짧은 영상을 등록하고 내용과 장소를 추가하면 업로드 된다. 이 때 등록한 장소가 비즈프로필에 '단골맺기'를 한 가게일 경우, 해당 영상 이용자 아이디 옆에 '단골' 배지가 함께 추가된다.
즐겨찾는 스토리 영상들은 '나의 당근' 계정에서 모아 보기도 가능하다. 당근 스토리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먼저 오픈하고 오는 11월 중순 iOS 버전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강지환 당근 스토리 서비스 기획자는 “앞으로 스토리라는 공통 주제로 동네 가게 뿐만 아니라 동네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쌓여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