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사장, 첫 현장경영…동해안-수도권 HVDC 방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환소를 방문해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환소를 방문해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첫 현장경영 행보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현장을 방문,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할 HVDC 적기 건설을 주문했다.

한전은 김 사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미래 핵심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주요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9월20일 취임 이후 약 40일간 계속했던 '24시간 본사 근무'는 지난달 30일부로 종료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환소를 방문해 종합현황을 보고받고, 건설 예정인 신규 변환소 부지와 지중화 공사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 1일에는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해 여러 이해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HVDC 선로의 적기 건설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전력을 230㎞ 떨어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다. HVDC가 2025년 6월까지 적기 건설되면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공급 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연계해 무탄소 에너지(CFE)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HVDC 송전선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력망인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국가 핵심 인프라 적기 건설을 위해 한전도 과거 일방적인 추진 방식을 탈피해 주민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과 지원 사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