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이마트 자회사 '위바이옴' 올해 매출 300억 가시화

고바이오랩-이마트 자회사 '위바이옴' 올해 매출 300억 가시화

위바이옴이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올해 매출 3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위바이옴 관계자는 “설립 1년 반 정도 됐지만,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홈쇼핑 채널과 서울대 기술을 제품에 적극 활용한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위바이옴은 고바이오랩이 지난해 3월 이마트와 합작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다. 업력이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 14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에는 누적 매출 220억원을 기록, 연내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바이옴은 '고업 액상 글루타치온', '두뇌엔 닥터PS 70' 등 20여종의 제품을 이마트, 자체 쇼핑몰을 포함한 온라인몰,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위바이옴은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쇼핑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바이옴 유통망
위바이옴 유통망

또 건강기능식품 모든 제품에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한 특허유산균을 활용했다. 각 제품마다 '서울대 마크'가 포함됐다. 또 브랜드 앞에 '서울대'가 붙어 '서울대 위바이옴'이라고 불린다. 서울대 브랜드 파워를 위바이옴에 접목시킨 것이 매출 성장세에 도움이 됐다.

가파른 성장세에 제품을 대량 생산할 공장도 준공을 마치고 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 위바이옴은 200억원을 투자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 9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허가가 완료되면 이곳에서 제품이 생산된다.

위바이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확대와 함께 인지도를 높이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면 온라인 부문 등 판매영역이 다각화되고 매출도 높아지는 상승효과가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대비 8% 성장했다.

위바이옴은 모회사인 고바이오랩의 정체성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향후 제품에 접목할 계획이다. 특수 미생물들을 건강기능식품화 하는 것이 목표다. 세로토닌 합성을 돕는 균주를 활용해 수면질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사질환 제품도 개발에 한창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