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비야디(BYD)와 손잡고 한국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팩을 생산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LFP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일 BYD 그룹 중국 본사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왕촨푸 BYD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 전동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전신인 쌍용차가 2021년 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팩 자체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한바 있다.
KG모빌리티는 업무협약 일환으로 창원 엔진 공장 부지에 LFP 배터리팩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와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인 전기 픽업트럭 'O100'에 탑재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BYD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도 공동 개발한다. 2025년 토레스 EVX 외 토레이 기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BYD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공동 개발 협력을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안정적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하이브리드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첨단 전기·전자 통합 기술이 적용된 신차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