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양자기술 표준화 포럼'을 발족하고 국내외에서 추진할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대용량 연산, 초신뢰 암호통신, 초정밀 계측 등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기술이다. 인공지능, 신약·신물질 개발, 광물 탐사, 금융·보험, 물류·운송, 자동차·항공·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양자기술 백서 발간(2021년),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SEG14) 설립 및 표준화 로드맵 개발(2022년~) 등 국제표준화 위원회 설립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자기술 표준화 포럼은 컴퓨팅, 통신, 센싱, 소재 등 4개 분과로 구성했다. 포럼 운영위원장은 박성수 한림대 교수로 선임됐다. 운영사무국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정됐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산·학·연 표준전문가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신설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의 리더십 확보 등 향후 활동 방안도 논의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에 대한 세계 각국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포럼 출범은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