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 아우디의 전동화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습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에 사람이 있는 아우디 브랜드 방향성 '리빙 프로그레스'를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임 사장은 아우디가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번째 여성 리더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전동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임 사장을 발탁했다. 2005년 입사한 그는 국내에서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고 중국 FAW-아우디 합작 법인에서 딜러 네트워크를 총괄했다.
임 사장 취임 이후 아우디코리아는 전동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Q4 e-트론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올해는 A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했다. 앞으로 Q8 e-트론과 Q6 e-트론, A6 e-트론 등 풍성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아우디는 세그먼트별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했다”며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독보적인 배터리 열관리 기술로 전기차 선택의 폭과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로드맵에 따라 전기차 사후관리(AS)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를 위해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최대 320㎾급 급속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든 전시장에 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고전압 배터리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BCC)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 13곳 거점을 확보했다.
임 사장은 최근 수입차 업계 화두인 서비스 품질에 대해 “AS 중요성과 고객 요구사항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적극 개선하려 한다”며 “무엇보다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각 딜러사 내부 교육 담당자 제도를 신설하고, 영업사원 근속연수와 역량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관련 부서, 현장 직원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임 사장은 “주행 중 안전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우디 커넥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딜러사와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되고 유연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합하도록 시장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에 사람이 위치하는 아우디의 브랜드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 편의 개선에 집중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