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디지인 코리아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디자이너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인 코리아 2023'은 'K-디자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디자인 산업 박람회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답변을 들은 뒤에는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자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잠재력 있는 우리 디자이너들께서 세계 무대에서 정말 더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후 주요 전시관을 찾아 저시력자들을 위한 로봇청소기나 재생 플라스틱 소재 벤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만든 패키징 제품 등을 둘러봤다. 폐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직접 손에 들어보거나, 지체 장애가 있는 부모의 아이 양육을 돕기 위한 휠체어를 살펴보며 “기존에 이런 건 없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디자인 작품을 관람하며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