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가 실용성을 이유로 완전 자율주행차(레벨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생)가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54%는 완전 자율주행택시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셔널은 최근 모빌리티 소비지 인식 조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 1000명 가운데 '자율주행차' 선호 비율은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율주행차 실용성 선호 심리 영향이라고 모셔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연령층 남녀 대상 자율주행택시 선호도를 살펴보고자 이뤄졌다. 응답자 중 Z세대, 밀레니얼 세대가 '음식배달' '출퇴근' '야간이동'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택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54%는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음식 배달시 가격적 실용성을 특장점으로 들었다.
미국은 음식을 주문해 배달할 때 가격 대비 일부를 팁으로 내야한다. 미국은 팁문화가 발당하면서 배달 주문시 총 가격의 15~25%를 팁으로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셰이 자이징 모셔널 부사장은 “모셔널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고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미국은 자율주행차에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3차원(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등을 사회 변화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AI(33%)에 이어 자율주행차가 17%로 높았다. 모셔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스마트 도시에 이미 자율주행차가 배치됐고 Z세대의 요구를 충족하면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모셔널은 올해 하반기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주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내놓는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해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사다. 모셔널과 함께 구글 자회사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인텔 모빌아이 등이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