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포스코와 제철공정의 안전, 생산, 품질 향상을 위한 로봇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포항 북구 소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 'POSCO-KIRO 로봇공동연구센터'를 개소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공동연구센터 협약식에는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정구봉 선임연구본부장, 김대연 미래인재실장, 이재열 통합로봇시스템연구본부장, 박규희 기획조정실장 및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기수 공정연구소장, 최용준 로봇솔루션연구그룹장, 조명종 연구기획그룹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연구센터는 기존 포스코 제철공정 중 로봇자동화가 힘들었던 고난이도 비정형 수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선행 연구분야로 압연기 내부에서 작업자가 고압살수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분야와 40~60kg에 달하는 중량 내화물을 반복적으로 이동시키는 전로 내화물 축조 작업 분야를 선택했다. 로봇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제철공정 자동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이번 선행연구사업을 위한 연구자금을 전액 투자한다. 도메인 날리지(Domain Knowledge) 기반 로봇 작업 및 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를 수행하며, KIRO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HW 및 SW 개발, Lab테스트를 담당한다.
KIRO는 경북 구미에 소재한 로봇전문인력 양성센터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와 연계해 포스코 재직자 및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제철소 로봇 활용 및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로봇오퍼레이터 교육을 진행한다. 관련 교육사업도 확장한다.
여준구 KIRO 원장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포스코 투자를 환영한다. 제철공정 뿐만 아니라 아직도 존재하는 다양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로봇 기술로 대체하여 인류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공동연구센터 설립으로 한차원 수준 높은 제철공정 로봇솔루션이 개발되고, 동시에 지역 사회 첨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협력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