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창업 유망주 발굴을 위한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GJSF 2023)'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창업페스티벌은 민선 8기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열렸다.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행사다.
창업페스티벌에는 글로벌 대기업 14개사, 220개 새싹기업(창업기업), 국내·외 투자사 250개사 등이 참가했다.
개막 행사에서 투자와 인프라, 인재양성이라는 3대 창업 전략을 담은 가상현실(VR)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 광주시장 등은 한국전력공사, KDB산업은행, 삼성 씨랩(C-Lab) 부스를 둘러보며 기업의 창업기업 혁신 지원 사례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강 시장은 개회사에서 “제조업 기반이 열악한 광주에서 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키우는 방법 중 하나가 창업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며 “창업은 일자리 정책이자 산업 정책이며, 청년 정책이자 우리 광주의 미래 정책이다. 창업페스티벌은 모든 창업가와 투자자가 함께 만나고 미래를 설계하며 유니콘을 향해 나아가는 축제이다”고 밝혔다.
'광주형 테스트베드 기술 실증'에 참여한 기업 부스를 방문해 “앞으로도 광주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기업 실증의 공간으로 내어드리려고 한다. 마음껏 꿈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많은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실증에 뛰어들 수 있도록 광주시가 가진 예산과 공간과 도시를 총동원해서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행사 첫날에는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삼성 씨랩(C-Lab), 한전, 교보생명 등 대기업 관계자 5명이 대기업 개방형혁신전략(오픈이노베이션)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조연설과 함께 '광주 창업생태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맷 엘리스 식스티 에이아이 대표의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성공 스토리'와 실리콘밸리의 밴처투자사 에스시브이-에스비아이(SCV-SBI)의 토마스 토이 상무이사의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관점'을 주제로 학술회의(콘퍼런스)도 펼쳐졌다.
투자사를 대상으로 총 58개 새싹기업(창업기업)들의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렸다. KDB산업은행은 대표 프로그램인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in 광주'를 통해 스타트업 5개사의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렸다.
3일에는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의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과 김재욱 헥사곤벤처스 대표의 '스타트업 투자사례 및 투자전략' 강연이 열린다.
창업기업(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다양한 사업(비즈니스) 연계(매칭) 기회도 제공한다. 현장 밋업(Meet-up)도 가능해 관심 있는 창업기업(스타트업)은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K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호반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 14개사가 참여하는 개방형혁신전략(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하고, 상담과 정보취득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창업기업제품실증관, 김치축제홍보관 등 광주시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 한국벤처투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청년창업사관학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 창업 유관기관별 특화분야 창업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창업페스티벌은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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