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두번 연속 금리가 동결됐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22년만에 최고수준이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다,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7월에 0.25%포인트(P)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은 후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률 둔화와 더불어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꼽힌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파월 의장은 “12월 FOMC 기준금리는 당시 인플레 등 경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한 두 차례 동결 한 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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