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 청소차' 운행하는 동작구…세계 최초 도입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31일 동작구청에서 열린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도입식에서 차량을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동작구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31일 동작구청에서 열린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도입식에서 차량을 시승해 보고 있다. 사진=동작구

서울 동작구가 폐기물 수집과 운반이 가능한 화물 특수 용도형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 수소전기 청소차는 기존 수소 승용차나 버스, 화물 일반형과는 달리 세계 최초로 폐기물 수집, 운반이 가능한 화물 특수 용도형으로 출시된 차량이다.

구는 노후 경유 청소차를 친환경 수소전기 차량으로 교체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수소전기 청소차는 최대 10t의 적재량으로 한 번 충전 시 400㎞ 주행이 가능하다. 구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장차(특수한 용도에 맞게 제작한 차량)를 정식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전액인 9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수소전기 암롤청소차는 운행 시 오염물질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특징이 있어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수소 청소차는 수송 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 확대는 물론 관련 인프라를 키워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