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KB페이' 외연을 확장한다. 신용·체크카드에 지방은행, 지역화폐에 이어 알파세대(2010년생 이후의 세대) 대상 특화 카드까지 KB페이에 품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토스의 '토스 유스카드'를 이달부터 KB페이에서 서비스한다. KB페이에 토스 유스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QR, 바코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까지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졌다.
KB페이는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의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등록해 지갑 없이도 KB페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KB페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와 동일한 MST 결제를 지원하며, 공통으로 QR·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토스 유스카드는 토스의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카드 상품이다. 만 7~17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이 만들 수 있으며, 최대 50만원까지 충전 가능한 선불식 충전카드다.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했다. 현재 누적 발급만 130만장 이상이다.
토스 유스카드 KB페이 탑재는 이들 간 오랜 협업으로 가능했다. KB국민카드는 2021년 12월 토스 유스카드 출시 때부터 카드 발급과 배송 등 업무대행은 물론 결제망까지 지원하는 관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는 토스 유스카드 출시 때부터 발급·배송 등 업무대행, 결제망 지원 등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에 전산 개발을 거쳐 토스 유스카드 역시 KB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온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 유스카드가 KB페이 내에 탑재되면서 KB국민카드 결제 생태계도 한층 강화됐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 외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신용·체크카드, 상품권 등에 이어 카드사 앱카드 상호연동인 오픈페이, 전북은행, KB증권 체크카드 등도 KB페이에 담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비씨카드에서 KB국민카드 결제망으로 이전한 코나아이까지 KB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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