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오는 8일 새로운 학습 브랜드 '미래엔초코'를 선보인다.
월 950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초코는 '초등교육의 코어'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초코 하나로 초등학교 공부를 완성, 중학교 갈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초코는 전용 태블릿과 약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을 오가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장기간 약정의 전용기기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자유로운 구독형 서비스를 콘셉트로 접근성을 강화했다.
신 대표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떠나 가격적 부분에서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져야 그게 디지털의 효용성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미래엔그룹 회장도 “모든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같은 교육업체가 제공해야 한다”며 초코 개발 방향을 적극 지지했다. 교육기업의 사명이란 것이다.
신 대표는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영화를 넷플릭스에서는 월 1만원대에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며 “넷플릭스가 했던 것을 왜 교육회사에서 안 되느냐. 혁신을 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초코는 기본 플랫폼이다. 초코 하나만으로 초등 전과목 학습이 가능하고, '달달독해(문해력)', '달달수학' 등 서비스를 학습 목적과 취향에 따라 추가 구독할 수 있다. 3개를 다 구독해도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신 대표는 “미래엔은 '흔한남매', '살아남기시리즈' 등 인기 학습만화 시리즈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코툰'으로 유명 학습만화도 플랫폼 내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엔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서도 공교육을 가장 잘 보완할 수 있는 교육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1948년 대한교과서로 출발한 미래엔은 국내 최초 교과서 발행사다. 올해 발행부수 기준 국내 1위로 국·검정교과서의 28%를 발행하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파트너로 LG CNS, 엘리스그룹, 티맥스알지, 뤼이드와 협력한다.
신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을 존중하고 AI 디지털교과서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