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프로티아'로 상호를 변경한다. 2000년 설립된 이후로 23년만에 처음 사명을 변경했다. 해외시장 공략 의지와 향후 5년 내 전 세계 100여개국에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프로티아는 3일 상호 변경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프로티아로의 상호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영문 사명은 'PROTIA'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시장 상장했다. 이전 상호인 프로테옴텍에 '영역'의 의미인 '이아(ia)'를 추가했다. 프로티아가 보유한 단백질 기술 기반 의료용 제품의 영역을 세계시장으로 더욱 확장한다는 의미다.
프로티아는 알레르기 진단 제품에 두각을 보여온 회사다. 대표 제품은 2013년 출시한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다. 기존 독일산 제품은 20개 알레르기를 한 번에 측정했지만, 프로티아 알러지Q는 이보다 2배 많은 40종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015년 60종 (프로티아 알러지Q 64) △2018년 107종(프로티아 알러지Q 96M) △2022년 118종(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선보였다.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제품은 192종까지 수를 늘릴 예정이다.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인 '애니티아'도 계속해서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프로티아는 기존 주력 제품인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에도 지난 1월 한 번에 18종의 자가면역 항체들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ANA Profile'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6월 제품을 출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을 적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 진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프로티아라는 이름으로 현재 60개국 수준인 수출국 수를 향후 5년간 100개 이상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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