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디지털헬스 솔루션 기업 솔닥과 지난달부터 구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구 남구청의 비대면 진료 사업에 참여 중인 주야간보호센터는 15곳, 병·의원은 20곳, 약국은 23곳이다. 남구청은 참여 의료기관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 남구청 내 주야간보호센터는 솔닥이 개발한 바로돌봄 솔루션을 활용해 관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의 비대면 진료 사업 시행은 대구 남구청이 전국 최초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섬·벽지 지역 환자 등도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환자는 간호인력의 도움을 받아 관내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는다. 진료가 끝난 뒤 환자가 선택한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된다. 처방약은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수령한다. 주로 만성질환을 다루는 내과, 이비인후과 분야의 진료 비중이 높다. 진료비와 약제비 등 결제도 바로돌봄 솔루션에서 이뤄진다. 자녀 등 보호자에게도 진료·처방·결제 내역 등이 동시 전송된다.
솔닥 관계자는 “대구 남구청과의 협업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초 지자체뿐 아니라 광역 지자체와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돌봄은 솔닥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대상 비대면 진료 솔루션이다. 현재 약 40여 곳의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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