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이 JR 패스 가격이 인상된 10월 한국 내 신칸센 티켓 판매량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10월 1일부로 외국인 전용 철도 자유이용권인 'JR패스' 가격을 최대 77% 인상했다. JR패스는 JR노선의 철도, 버스와 고속열차 신칸센을 특정 기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JR패스 가격 인상 소식 발표 이후 클룩은 아태지역 7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본 교통수단과 여행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여행자 10명 중 6명(61%)은 다음 일본 여행 시 JR패스 구매 계획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여전히 JR패스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JR 패스 가격 인상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94%)은 일본 여행이 엔저 효과 등으로 인해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고 답했다. 특히 홍콩(68%)과 한국(62%), 대만(60%) 여행객 대부분은 일본을 여행지로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앞으로 여행객들은 가격이 급등한 JR 패스의 대안으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 여행객들은 일본 내 교통수단 중에서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이 가장 익숙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클룩은 신칸센의 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는 유일한 OTA(Online Travel Agency)다. 한편, 클룩은 신칸센을 예약하는 여행객을 위해 선착순 1만 명 한정 10달러 할인 쿠폰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은 전 세계 어디서든 여행자가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동 수단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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