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견·창업기업의 상생과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참여형 출자 목적의 펀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 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지자체 주도형 모펀드 사업이다. 2021년부터 4년간 600억 원의 재원을 활용해 6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인천 관내 창업기업을 위한 마중물 확보와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에 결성하게 될 각각 약 60억 원 규모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는 인천의 우수 중견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 인천지역 협체·단체들로 구성된 인천혁신모펀드와는 차별화해 인천 중견기업과 창업기업의 상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호에 5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지역난방 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와 절삭공구 업체 와이지-원, 반도체 장비 업체 제너셈 등 출자를 더해 60억 원 규모 모펀드를 만든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2호에는 인천시가 40억원을 출자한다. 헬스케어 업체 아이톡시를 포함, 업체를 추가 모집해 6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에 대한 '모펀드 조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오 및 제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자펀드 조합을 꾸려 관련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고금리 등 경기침체로 투자 위축 상황에서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주도하는 지역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만의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인천혁신모펀드 제1·2·3호'를 결성했고 현재까지 185억 원을 출자해 5475억 원 규모의 19개 자펀드를 조성했다. 인천시는 내년 2월까지 기존 인천혁신모펀드 제1·2·3호에 115억 원을 추가 출자해 청년 창업 분야 등 1523억 원 규모의 6개 자펀드 조합을 늘릴 계획이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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