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전남 에너지기업을 위한 글로벌 산업·시장 경쟁력 체계 구축 및 확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혁신클러스터지원사업(거점기관 연구개발(R&D), 비R&D)의 일환으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 주요 기관 등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 채널 구축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5일 한국-우즈벡 에너지위크 기간 중 전라남도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와의 업무협약 후속 조치를 위해서 현지 협력기관 및 기업과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도출하고 전남 에너지신산업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 기후로 인한 급격히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 안정적인 전기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전력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전남 에너지 기업의 현지 진출이 기회로 판단되고 있으며 전라남도, 나주시, 전남테크노파크 등 지자체와 지원기관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전남테크노파크는 우즈베키스탄 신재생에너지를 총괄하고 있는 에너지부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정책 방향과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방향과 전라남도 에너지 산업의 현황 및 우수성에 대해서 소개했다.
또한 전남 에너지기업의 현지 진출 시 인허가 진행 절차와 정보공유 등 다양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관계자 또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테크노파크와 전남 에너지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주우즈벡 대한민국대사관, 코트라를 방문해 한국 에너지기업이 현지 진출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대한 상황과 사업 성향에 대해 많은 정보 공유와 자문을 받았으며 향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현지에 오래전 진출해 중·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KT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ET, 포스코인터내셔날, 동승건설 등 현지 국내기업과 전남 에너지기업 간의 간담회를 개최해 우즈벡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량과 연계한 태양광발전, 소수력,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등 발전사업 추진 시 인허가 절차, 물류비용과 방식, 자재 보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주의해야할 점 등 다양한 정보와 향후 에너지산업의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기 위한 초기에는 전남테크노파크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양측 모두 한목소리를 냈으며 이상엽 전남테크노파크 융합기술지원본부장은 우수한 전남 에너지기업이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과 함께 간담회 참석한 에너지기업에게는 향후,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전남테크노파크-ET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즈베키스탄 진출 협력과 에너지ICT,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중에는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려는 전남 에너지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비즈니스 발굴 지원을 위해 ET신사옥, 뉴월드 비즈니스센터, 플랫폼 비즈니스센터 등을 방문해 직접 지원을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해 지리적, 공간적, 경제적 최적 조건을 검토하기도 했다.
오익현 원장은 “전남 에너지기업이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지원 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이에 발맞춰 전남테크노파크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와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은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돼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중심에서 전남테크노파크가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