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조성이 차질이 없게 착공 시기를 정부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각 부서는 중앙 부처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주길 바랍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추진단장)은 3일 시장 접견실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지원 추진단 제3차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과의 소통 채널도 빨리 가동해 합리적인 보상과 이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4차 회의 주요 안건을 공유하고, 산단 조성과 관련된 각종 현안과 시의 대응 방안과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규제로 인한 애로 사항이 있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분야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개인적으로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가칭)현장소통사무실' 운영하는 등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 주민 의견을 듣고 각종 민원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사업 부지에 편입된 기업이나 지역 주민들의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LH가 기업 대상으로 별도 수요 조사를 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시도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이날 △배후 주거 단지 △산단 연계 교통 대책 △경강선 연장 △용수 공급 방안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조정 방안 △소하천 폐지 검토 △수질 오염 총량 추가 할당 △농업용 저수지 관련 검토 사항 등 산단 조성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처인구 이동·남사 일원 710만㎡(215만평)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삼성전자가 총 300조 원을 투입해 2042년까지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짓고 150여 개의 소재, 부품, 장비 및 팹리스 기업들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류광열 제1부시장(소통조정관)과 황준기 제2부시장(부단장)을 비롯한 시의 실·국장 등 국가산단 조성지원 추진단 팀장과 관련 부서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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