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도로 함몰 등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주요 도로(간선도로 및 집분산도로)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空洞) 조사와 복구를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은 도로 하부의 빈공간을 말하며, 부천시는 올 3월부터 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71개 노선 총 794km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활용한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지표투과레이더 방식은 도로를 주행하며 전자기파를 통해 땅속 공동의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방식으로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동 조사 결과로 총 254개소의 공동을 발견했으며, 이 중 219곳은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한 신속 복구를 시행하고, 나머지 35개소는 굴착을 통해 원인 규명 후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부천시는 예산 절감 및 탐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번 통합 조사를 '통합 공동 조사'로 진행해 지하시설물 관리 주체에서 개별 시행했을 때보다 약 10억 원을 절감했다.
앞서 부천시는 △중복탐사 방지 △예산 절감 △사업비용 분담 등을 위해 인천시 수도시설관리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7개 유관기관과 '통합 공동 조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기관별 비용 분담을 통한 통합 공동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인 지하안전관리 정책을 도모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해 도로 침하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하안전관리 정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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