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양주시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경기도는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정보기술(IT) 기업 유치,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 GTX-B 노선 조기 개통,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 버스노선 신설 등 특화산업을 추진해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워 남양주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공청회에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가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남양주시의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 측면에서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IT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IT (팹리스)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앵커기업, 데이터센터, 팹리스 스타트업 파크,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거점화 전략 △왕숙2지구, 양정동, 다산동 일원 수소도시 구축을 추진해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 등도 제시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인 에스플라네이드와 같이 북한강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예술문화생태계의 복합거점으로, 북한강 아트센터 건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 면적의 36.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족 기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특별법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특례 도입 △수도권 규제 권역 조정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및 미활용군용지 활용 활성화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은 “경기북부지역은 기반 시설, 산업투자, 일자리, 정주 여건, 재정자립도 등 여러 방면에서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이제는 소외된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 동두천, 구리, 의정부, 양주, 고양에 이어 7번째로 진행됐다.
남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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