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피랩이 개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거래 중개 플랫폼 '마이디(my:D)'를 출품했다.
마이디 플랫폼은 개인이 스스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개인은 데이터 거래를 통해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기업은 결합 데이터 상품으로 더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한다.
마이디에서 △쇼핑몰 구매 이력, 구글 검색 기록 등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 데이터 △은행 예·적금 이력, 대출 정보, 증권 거래 기록, 카드 사용 기록, 보험 가입 내역 등 금융 데이터 △건강검진, 진료, 처방, 투약 이력 등 건강 데이터 등이 거래된다.
기업은 에스앤피랩에서 웹 사이트에서 원하는 종류의 데이터 거래를 제안할 수 있다. 개인은 제안된 거래를 승인하고 보상으로 포인트를 받아 포인트 몰에서 커피, 주유 쿠폰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를 기업과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데이터 유통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돕는다.
마이디 플랫폼은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식별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만 거래한다. 개인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고, 데이터 거래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
또 에스앤피랩은 광고 상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한다. 광고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상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사용자도 필요한 광고를 볼 수 있다.
에스앤피랩은 익명화된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해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사업 전략을 개선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에스앤피랩은 블록체인, 차등 정보보호(LDP) 기술등 신기술을 접목해 익명성을 확보했다. 개인 데이터를 개인 휴대기기에만 저장할 뿐, 별도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해킹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에스앤피랩은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일본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또 캐나다 컨설팅 업체와 협약을 맺어 현지 고객을 확보했다. 한국 스타트업 센터의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핀란드 컨설팅 업체 도움으로 노르딕 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했다.
이재영 에스앤피랩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5억원으로 광고 매출 10억원, 데이터 거래15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모바일 앱용 SDK'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SDK를 타사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마이데이터 거래 플랫폼 기술을 확산시키고 다양한 기업들과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개인과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안전한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