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학생독립운동기념식서 졸업앨범 전달

빙그레,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학생독립운동기념식서 졸업앨범 전달

빙그레는 지난 3일 개최된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의 명예 졸업앨범을 국가보훈부에 기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의 재학생에게 대표로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빙그레는 독립운동 선양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빙그레는 8월 광복절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퇴학, 정학을 당한 학생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했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로부터 제공받은 학생 독립운동가의 명단을 바탕으로 캠페인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학생 독립운동가의 생전 사진들을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로 복원해 학창시절의 사진으로 구현했다. 복원된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과 졸업장이 졸업식 현장에서 학생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수여했다. 졸업앨범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이번 달 18일부터 한 달간 백범김구기념관(서울 용산구 임정로 26)에서 개최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독립운동에 대한 전국민의 존경심이 이번 캠페인이 회자가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