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주요 장비 QKMS 국가 검증 1호 탄생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 기준을 통과한 양자키관리장비 제품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 기준을 통과한 양자키관리장비 제품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암호통신 주요 장비 중 하나인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이 국가정보원 시행 보안검증을 최초로 통과하고, 국가지정 양자인터넷 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6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양자인터넷을 상용분야에 활용한 양자분야 대표 산업화 기술이다.

도청 시도가 있을 때 양자키가 중첩, 복제 불가능, 비가역성 등 양자적 성질에 의해 자동으로 파괴되고, 네트워크 운용자는 도청 시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로, 도청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해 정보보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검증기준인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은 양자키분배장비(QKD), 양자키관리장비(QKMS),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총 3종으로 분류된다.

QKMS, QENC 장비는 공인 보안기능 시험기관(ETRI·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보안기능 시험을 추진하고, QKD 장비는 우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양자 특성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후 ETRI 등에서 보안기능 시험을 추진한다.

이번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보안 검증기준을 통과한 1호 제품은 국내 보안인증 전문기업의 QKMS로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014) 및 국내 표준을 준용하고 국가검증 암호모듈(KCMVP)을 탑재해 유효기간 5년의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QKD 비밀키 수신, 가공키 저장, 공급키 제공, 불필요한 키 파기 등 생명주기 관리를 수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장비 중 하나로서 향후 국가·공공기관 등의 양자암호통신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가정보원과 국가·공공분야 통신망 보안성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1호 검증제품을 시작으로 양자 3대 분야(통신, 센서, 컴퓨터) 중 하나인 양자통신 기술과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