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을 순환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11월에 안전성 검증을 거쳐 광장시장(청계5가, 총 4.8㎞)까지 노선을 연장 운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3대)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총 3.2㎞)까지 순환운행했다. 총 주행거리는 1만 2461km로, 이번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습득·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연장되는 광장시장 구간은 무단횡단보행자와 오토바이 통행이 많아 자율주행이 어려운 구간이다. 시는 그동안 반복운행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이 확보됐다고 판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청와대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9일 운행이 일시 종료된다.
그간 운행을 하면서 시민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 자율주행 시스템 내부 점검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미 10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를 진행중이며 현재 무료로 운행중인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를 유상운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사업을 총 6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중앙차로)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11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후 서류 검토, 안전운행능력 검증, 위원회 심의 절차를 차례로 거쳐 단계적으로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청계천과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서울시가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자율주행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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