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분기 영업익 85%↓…“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255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93% 개선됐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올해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전기차(EV)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재고 평가에 따른 손실 금액이 1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NCM523과 NCMA90 제품 모두 비슷한 물량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엘앤에프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에 더불어 보급형 제품인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와 최근 수요가 증가한 중저가형 인산철(LFP) 양극재 개발과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잠재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는 전기차 시장 수요 불확실성과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20% 내외의 출하량 감소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현재는 둔화되는 모습이나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정책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