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이 연내 항산화 효과가 높은 '쓴메밀 유산균'과 여성 건강을 위한 '질유산균'을 내놓는다. 쎌바이오텍은 지속적인 유산균 연구개발로 제품군 강화와 한국산 유산균 균주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고령지농업연구소와 함께 연구한 쓴메밀 유산균을 이르면 12월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쓴메밀에는 항염증, 항당뇨 효과가 있는 루틴이 기존 품종 대비 51배 많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분자구조가 안정화돼 있어 비활성화돼 있다. 쓴메밀이 가진 루틴이 몸속에서 활성화되려면 미생물 효소로 퀘르세틴으로 전환된다. 쎌바이오텍은 루틴을 퀘르스틴으로 바꿔주는 유산균을 연구해 섞었다. 쓴메밀과 유산균을 섞어 '쓴메밀 유산균'으로 출시한다. 항산화·항염증·항당뇨·신경세포 보호·인지능력 개선 등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 질염 예방 효과가 있는 질유산균도 연내 출시한다. 이대목동병원과 한국산 유산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여성 질 내 환경이 개선되는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얻었다. 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질염 판단 기준인 누젠트 점수(Nugent Score)를 매겨 점수가 높은 질염 그룹과 점수가 낮은 정상 그룹으로 나눠 6주 동안 한국산 유산균 CBT-LR6 복용 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질 내 불균형 정도가 높아 질염으로 구분되는 그룹의 60% 여성이 CBT-LR6 유산균을 6주간 섭취한 후, 질 내 불균형 정도가 개선됐다. 무증상인 질 내 세균 불균형 상태라도 평소 유산균 복용을 하면 질 내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질건강 유산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여성용으로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연구도 진행 중이다. 곧 인체적용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웰에이징을 위해 근육건강과 인지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새로운 '한국산 유산균' 균주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을 연구하고, 한국산 유산균을 발굴·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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