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매출기여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 3분기 연결 매출은 12% 증가한 15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결제는 16%, 금융은 13%, 기타 영역은 20%로 나타났다.
3개 분기 연속으로 결제·금융·기타 모든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결제 영역에서는 최근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오프라인 해외결제, 국내 사용자 오프라인 결제가 TPV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월간사용자수(MAU)는 6월 재산세 납부로 증가한 전자문서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2292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등 주요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 MAU는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으며, 유저당 거래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분기보다 1193억원 늘어난 1조186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 2023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직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1589억원이다. 온·오프라인결제, 해외결제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직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113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직전 분기 대비 9.0% 성장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KaPick' 카드 출시에 따른 카드 추천 서비스의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직전 분기 대비 25.3% 상승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1684억원이다. 결제 서비스 매출 증가와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5억원, 당기순손실은 82억원이며, EBITDA(세전영업이익)는 -14억 원이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4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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