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GI-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GI-102' 단독요법을 포함해 총 4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학회에서 GI-101과 키트루다 병용 중간 결과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내성 환자에서의 항암 활성 데이터가 주목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내성·불응 환자에서 GI-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약 후 림프구가 2000개 이상 증가한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이 현저히 증가함을 보여줬다. GI-101로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키트루다 효과를 극대화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는 제형 변경 없이 정맥(IV)과 피하주사(SC)가 가능한 면역항암제 GI-102 임상 결과도 공개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연구진과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인 ADC와의 병용 가능성도 논의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 GI-102는 현재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초기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임상전략 총괄)는 “이번 학회에서 글로벌 5위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했다”며 “단순한 사이토카인이 아닌 종양·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차세대 이뮤노사이토카인(immunocytokine)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GI-101과 GI-102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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