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실험실창업기업 휴젝트, 중기부 딥테크팁스에 선정

성모세 휴젝트 대표
성모세 휴젝트 대표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 휴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주관 딥테크팁스에 선정됐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투자사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부 사업인 딥테크팁스는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2020년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설립된 휴젝트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인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젝트는 딥테크팁스 공모에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기반 독립전원 안전 모듈과 모니터링시스템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시스템은 상시전원 설치가 어려운 지하 전력구와 관로에 설치돼 내부 감시와 예방 진단을 가능케 한다.

휴젝트는 해당 기술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팁스 사업에서 시장성 평가를 면제받는 '패스트트랙 기업'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최대 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휴젝트의 전력구 작업 사진
휴젝트의 전력구 작업 사진

팁스 사업에 참여한 벤처 투자사 블리스바인벤처스는 심사에서 휴젝트를 딥테크팁스 1호 기업으로 추천했다. 또 팁스 컨소시엄기관인 에코프로파트너스 등으로부터의 공동투자 확보, 국내외 사업전략 정비 등 전방위적 도움을 받아 휴젝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전윤성 블리스바인벤처스 수석팀장은 “휴젝트의 기술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하베스팅 기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압전 발전량(759.5mW/cm3)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전력 등 대규모 사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산업재해 방지와 같은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도시 과밀화로 인한 전력설비 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력구와 관로 안전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나 질식사고와 같은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국가적인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젝트는 한양대가 보유한 특허 43건의 무상실시권과 휴젝트 보유 특허 43건을 합해 총 86건의 특허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행자 걸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보도블록인 '에너지블록' 등 초기제품을 상용화한데 이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