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국내 광융합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 생산기술연구소다.
2018년 제정된 '광융합기술지원법'에 따라 202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 지정돼 광융합산업 중장기 전략과 기술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국내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15~16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3)'에 참가해 △용접 공정, 안(眼)운동 이상 검진 등에 활용하는 '증강현실(AR) 글라스 제품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으로 사용자의 족부 특징을 분석하는 'AIoT 기반 사용자 맞춤형 풋웨어 추천 시스템', △도시 및 공공 인프라의 실시간 안전관리가 가능한 '라인형 광섬유센서' 등 10여 점의 연구개발품을 전시한다.
한국광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같은 파괴적 기술과 함께 코로나19, 보호무역, 기후변화, 고령화, 이동 수단의 변화 등 글로벌 이슈가 등장함에 따라 광소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메타버스·탄소중립·미래차 등 미래 융합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재난·안전 등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창업보육, 기술 애로 해결, 인력양성, 공정·장비, 시험·인증·실증 등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대응한 광융합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기초·원천 기술 개발로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응용 기술을 기업과 연계해 초고부가가치 기술사업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광융합 정책연구를 기반으로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광융합기술이 필요한 새로운 정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용진 원장은 “광융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국가 성장동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우주·국방, AI·에너지, 안전 등 6대 전략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중대형 기술개발과제 및 기반구축과제를 집중적으로 기획하고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플랫폼 고도화를 기반으로 기업지원 기능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높은 시너지를 내겠다”며 “국내·외 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가 연구개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광융합 사업기획과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해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건한 광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