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종합 추진 방향인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주요 승부처로 표준 선점이 급부상했다. 올해 표준화 전략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협력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 연구개발(R&D)과 확보된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기술 분야는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양자정보통신, 차세대보안 등 12개 기술 분야다. 각 핵심 기술 분야는 추진 목적과 우리나라의 표준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반 기술로 유형화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였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표준구조모델을 도입go 선제 대응이 필요한 75개의 표준화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 성숙도에 따라 △R&D 추진 △R&D-표준R&D 동시 추진 △표준 R&D 추진 기술로 분류해 정부·민간의 표준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수립하였다.
디지털 기반 기술에서는 시장·기술·표준의 SWOT 분석을 통해 R&D로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8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하고. 국제표준화 진행 단계에 따른 전략맵을 수립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3월부터 12개 핵심 기술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및 기술개발 전문가 189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92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표준화 전략을 마련했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표준은 세계 시장 선점 전략적 수단이자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패를 가르는 핵심 동인”이라면서 “급변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리가 선택·집중해야 할 표준화 대상 발굴, 기술개발과 연계, 표준특허 확보, 글로벌 협력 방안 등 치밀한 계획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와 선제적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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