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NIA)은 강동구 약사회(회장 신민경), 디어라운드(공동대표 유상준)와 민관협력 및 디지털 기술로 전문의약품 수급 불균형 이슈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고 7일 밝혔다.
각 기관은 약국에서 해열진통제, 코막힘약, 가래 제거제 등 필수의약품 부족으로 소아, 청소년, 중증질환 환자들이 필요한 약을 구하기 위해 시·도 단위를 돌거나 약을 구하지 못해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협력한다.
우선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이하 교품서비스)' 운영 및 기술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약국에서 교품 서비스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협력해 환자가 필요한 약을 제때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교품이란 의약품 품절 등 긴급한 필요 상황에서 약국간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에 대해서 교환하거나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강동구 약사회는 작년 의약품 품절 사태 직후부터 약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필수의약품의 교품이 가능하도록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였으며, 교품 의약품의 청구 불일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품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교품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협력 기반 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업으로 운영 중인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전국적인 규모로 확산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나아가 교품 서비스에 약국별 의약품 입고 기록 조회 및 데이터 공유 모듈, 의약품 사용 데이터 실시간 수집 모듈, 약사 참여 기능을 개발하여 고도화함으로써 현장 약국 데이터 기반의 전문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협력한다. 또한, 약사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약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능 개발을 통해 향후 각 약사회에 홍보하여 약사의 참여를 대폭 늘려 교품 서비스의 영향과 활용을 확대하고 품절 의약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협력을 위해 지난 10월 3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으로, ▲교품 서비스 운영 및 약국 대상 이용 확산,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을 활용한 교품 서비스 개발·운영, ▲민간 클라우드 자원 활용 및 기술지원에 대해 상시 협력할 예정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강동구약사회-NIA-디어라운드 간 협업이 민관협력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관련 사회 현안을 해결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품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필수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결과 아픈 환자들이 제때 약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신민경 강동구 약사회 회장은 “의약품 품절 사태를 위기 상황으로 인지하고 민관협력으로 이를 극복하도록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강동구 약사회의 약사분들께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눔의 정신으로 의약품 품절 사태에 지혜롭게 대처해왔다. NIA의 교품 서비스 지원으로 나눔의 실천이 전국적인 규모로 이뤄져 의약품 품절 사태 완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유상준 디어라운드 약사는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는 언제나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라며 “지역(로컬) 약국에서 고군분투하는 약사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약사님들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의약 데이터와 IT 기술 접목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