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는 TV쇼핑 방송 시청 시 리모컨으로 채팅하듯이 쇼핑하는 '챗핑(Chatpping)'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SK스토아가 TV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챗핑' 서비스는 채팅과 쇼핑을 합성한 말로 데이터 홈쇼핑(T커머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기존 데이터 홈쇼핑 영역에서 리모컨으로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방향키와 '확인' 버튼으로 포커스를 이동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TV형 챗봇인 '챗핑'은 여기서 나아가 서비스 이용 속도감을 높이고 여러 화면을 거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SK스토아의 '챗핑'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먼저 챗봇과 대화하는 화면을 마주하게 된다. 해당 화면에는 △방송 상품 주문 △상품 상세 정보 △관련 상품평 △구매 혜택 및 이벤트 정보 △검색 기능 △개인화 기반 상품 추천 등 영역이 생성된다. 소비자는 리모컨 숫자 버튼을 눌러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후속 화면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며 쇼핑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홈쇼핑 화면 대비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텍스트 위주로 화면을 구성했다. 소비자는 여러 화면 이동 없이도 상품 정보 탐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소비자를 위해 고객센터로 바로 연결하는 기능도 배치했다.
SK스토아는 '챗핑' 서비스를 현재는 TV쇼핑 가장 첫 화면인 '홈 화면'에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사용성 평가와 고객 피드백을 거쳐 TV쇼핑 전 화면에 걸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음성 인식 기능이나 모바일 연동 기능 등을 추가하고 다양한 고객 문의에도 원활하게 응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은 “데이터 홈쇼핑의 기능을 더 발전시키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챗핑'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AI솔루션과 결합한 TV형 챗봇을 비롯해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등 고객 중심적인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내 기술적 선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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