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ICT융합엑스포에 ABB 스타트업 공동관 운영…투자운영사 5개사, 스타트업 12개사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이하 대구혁신센터)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2023 ITCE)'에 대구시 유망 ABB 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ITCE 공동관은 지난 6월부터 운영해온 대구시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지원사업(대구형 TIPS)의 일환이다. 대구형TIPS는 민간이 투자하고 주도하며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업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기부 TIPS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재구성한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 투자 운영사 인포뱅크(서울), 대덕벤처파트너스(대전), 와이앤아처(서울), 플랜에이치벤처스(서울), 삼익매츠벤처스(대구) 5개사가 선정됐다. ABB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민간자금 1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해 대구혁신센터에 추천, 2년간 최대 4억5000만원 매칭 사업비를 지원한다.

ICT융합엑스포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ABB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한 엠플의 AI 기반 병원별 맞춤 의료기기 주문 플랫폼 이미지
ICT융합엑스포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ABB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한 엠플의 AI 기반 병원별 맞춤 의료기기 주문 플랫폼 이미지

대구혁신센터는 이번 ITCE에서 민간 투자 운영사와 공동으로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의 ABB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홍보관에는 대구혁신센터, 대구형TIPS 사업과 민간 투자 운영사 5개사 안내와 함께 12개 ABB 분야 우수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전시한다.

민간 투자 운영사 가운데 인포뱅크는 3번의 IPO 경험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에 서비스 플랫폼 3개사와 함께 공동관에 참여한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실물자산 유동화(STO)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테이빌리티', 빅데이터 기반 제품 시험·인증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큐어넷', AI를 활용해 병원별 맞춤 의료기기 주문 플랫폼을 개발하는'엠플'이다.

ICT융합엑스포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ABB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한 잇츠센서의 인공지능 및 Edge computing 기반 AMR용 센서 개발 이미지
ICT융합엑스포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ABB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한 잇츠센서의 인공지능 및 Edge computing 기반 AMR용 센서 개발 이미지

연구특구를 기반으로 한 대덕벤처파트너스(VC)는 ABB 기반 패션, 예술 및 센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한다. 패션 코디 추천 상품을 아바타가 착장하고 추천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일봇',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트 쉐어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피랩스'와 인공지능(AI)과 엣지 컴퓨팅 기반 센서를 개발하며 최근 중기부 TIPS에도 선정된 '잇츠센서'를 소개한다.

전국구 투자사 와이앤아처(AC)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 2개사를 소개한다. 고객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및 추천 시스템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식파마' 그리고 AI 기반으로 TV와 모바일을 통합한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애드원'이 참여한다.

식파마의 주문 후 각자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고객 소비 데이터 활용 RFM 클러스터링 마케팅 및 추천 시스템 이미지
식파마의 주문 후 각자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고객 소비 데이터 활용 RFM 클러스터링 마케팅 및 추천 시스템 이미지

호반그룹이 출자한 건설업 최초 투자사 플랜에이치벤처스(CVC)는 AI 기술 기반 기업들과 함께 공동관에 참여한다. AI 이미지 인식 기술 개발로 개구리밥 자동 재배 및 수확 시스템을 구축한 '바이루트'와 AI PT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있는 '스포투'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말 설립한 삼익매츠벤처스(CVC)는 대구 대표 중견기업 삼익THK에서 설립한 창업투자회사이다. 햅틱 액츄에이터 연동형 보건교육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더블엠소셜컴퍼니'와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개발한 '도구공간'을 소개한다.

대구형TIPS 사업을 통해 운영사 인포뱅크와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구에 지사를 설립, 지역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고, 시큐어넷, 스포투, 스타일봇, 미피랩스 등 4개사를 대구로 본사 이전하는 등 역외기업 유치 성과를 창출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ICT융합엑스포를 통해 ABB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이 널리 소개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이들 기업이 대구 대표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