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로드맵을 수립하며 중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7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사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사우디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이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알후사이니 청장과 중소·벤처 분야에 협력하기로 한 이후 후속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장관은 지난 10월 개소한 우리 기업의 사우디 현지 거점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원할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알후사이니 청장은 내년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기업가정신 월드컵에 한국 참여를 요청했다. 팁스 관련 정책 교류, 양국 중소기업 상호진출 활성화 방안 등도 로드맵에 담기로 했다. 알후사이니 청장은 전날에는 기술보증기금을 방문해 기술평가모형 등을 확인했고, 양자회담 전에는 팁스타운을 찾았다.
이 장관과 알후사이니 청장은 내년 사우디에서 로드맵 후속 논의를 위한 추가 회담을 갖기로 했다.
알후사이니 청장은 8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 장관이 사우디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사우디 측은 이번 컴업에 국가관을 운영하며 한국은 물론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와 네트워킹 기회를 가진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 시대에 한국과 사우디가 패권을 쥐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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