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자사가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실증 임상의 환자모집을 70%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임상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2022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개발 연구과제의 일환이다. 연구 과제명은 '우울증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술'의 임상현장 실증 연구다.
임상 목표는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치료로 환자의 실사용 데이터 확보와 전자약 치료의 기술 근거를 도출하는 데 있다. 이 임상으로 와이브레인은 향후 마인드스팀의 신의료기술평가와 급여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 모집 환자수는 총 198명이다. 실제 병원에서 우울증을 치료받는 환자가 대상이다. 올 4월 첫 환자등록 이후 현재까지 70%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98명이 모집되면 환자등록은 마감된다. 임상 환자 등록 신청은 와이브레인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면 병원에서 마인드스팀을 처방해 총 6주간 환자가 자가적용을 통해 재택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임상에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의 총 5개 병원이 참여한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우울증 약물 두려움이나 보다 안전한 우울증 치료에 관심이 있는 환자들이 이번 임상에 참여해 의미있는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마인드스팀은 현재 도입 병원수와 처방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의 새 옵션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마인드스팀은 국내 97개 병의원에서 월 3500건의 측정이 진행 중이다. 누적 처방 건수는 4만5670건을 달성했다. 2020년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를 보이며,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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