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2억원으로 2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29억원으로 9.2% 감소했다.
3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5802억원으로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영패션·식품·리빙 상품 호조로 매출이 소폭 신장했으나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면세점 부문 3분기 매출은 2373억원으로 5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공항점 신규 오픈과 매출 호조세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지누스는 3분기 매출 2215억원으로 22.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70.1% 감소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고객사 발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이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